포천 빌라 살인사건, 엽기적 시신유기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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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살인사건의 살인 용의자가 범행을 시인했다.
1일 경찰은 오전 11시 20분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의 살인 용의자인 이모 씨를 검거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이고 이씨가 잠적한 지 2일 만이다.
↑ 포천 빌라 살인사건 |
경찰은 이 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검거 당시 이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며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과 같은 복장이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 이 씨의 행동을 보면 기이한 점도 많다. 이 씨는 범행 후 아들이 혼자 방치돼 있는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집밖에서 음식만 던져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포천 빌라에서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 씨의 남편 박모 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