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40대의 청춘들이 전하는 여행의 묘미는 고생 그리고 끈끈한 우정이었다.
1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열, 윤상, 이적의 페루 여행기가 그려졌다.
세 사람의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사전 미팅으로 알고 간 자리에서 세 사람은 당일 비행기 티켓을 받았고, 속옷 한 장 챙기지 못한 채 페루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은 수학여행을 떠나는 여고생마냥 들떠있었다.
비행이 시작되고 열 시간동안 세 사람은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여행의 기쁨과 설렘을 만끽했다. 그저 그런 동료와 떠난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20년 지기 친구들이었기에 이들은 매순간이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샤워실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숙소, 화려한 고생길의 시작을 알려준 택시 기사의 사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들은 20년 지기가 함께했기에 웃을 수 있었다.
↑ 사진=꽃보다청춘 캡처 |
이날 방송 말미에서도 숙소 문제를 두고 이적과 윤상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배려가 호의로 들어나길 원했던 사람과 그 배려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는 현실 속 친구들의 여행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그만큼 이들의 여행기는 현실에 가깝다. 여행 도중 친구와 트러블이 일어나고, 그 트러블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풀어내고 브라운관 속 화려한 뮤지션으로만 생각했던 세 사람이 동네 아저씨처럼 친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어 연예인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