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그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기대감이 생기고, 믿음이 생긴다.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 관객은 물론 미국까지 전율을 선사하고 있는 최민식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평정하고 있다.
개봉 첫날 6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를 꺾고 역대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 대작이다.
극 중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 실제로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함과 함께 격렬한 전투 신을 직접 소화한 최민식의 모습이 관객의 뇌리에 박히게 한다.
특히 전투 신을 모두 직접 소화하기 위해 6개월여에 걸쳐 한겨울 혹한의 추위와 한 여름의 폭염 속에서 격렬한 전투 신을 모두 직접 소화한 그의 모습에 박수가 절로 쳐진다.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 역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장군의 진심과 내면에 다가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과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굉장히 부담이 앞섰지만 한 번 표현해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궁금했다. 어마어마한 군난 속에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관철시키고 결국에는 승리로 전쟁을 이끌었을 때 도대체 이순신 장군의 무엇이 그런 엄청난 추진력과 신념을 갖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궁금증과 또 한 번의 도전으로 ‘명량’을 통해 해소했다면 미국 극장가를 점령한 최민식은 할리우드 영화 ‘루시’로 한국과 미국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지난 25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 ‘루시’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주말까지 압도적인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판타지 블록버스터 ‘허큘리스’와 SF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제압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배우 사이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최민식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미스터 장 역할을 맡은 최민식은 지독한 악역의 옷을 입고 소름 돋는 연기력을 과시했다.
또 스칼렛 요한슨, 모건
국내외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는 최민식. 어떤 옷을 입어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스크린을 압도할지 기대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