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밴드 고래야가 정규 2집 '불러온 노래'를 발표한다.
30일 공개된 '불러온 노래'는 한국 토속민요를 주제로 만들어진 앨범. 다양한 민요 가사 중 현대에서도 공감대가 현성되는 내용을 2014년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앨범은 제주민요의 미묘한 선율로 시작한다. '옛날 조상덜 불러오던 노래로다. 오죽이나 못 견디면 요 노래를 불러보자'는 노랫말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이어지는 상사놈아'는 노동요의 노랫말을 엮어 불렀다.
타이틀곡 '잘못났어'는 투전놀이를 랩배틀 형식으로 표현, 물바가지, 싸리 빗자루 등으로 강렬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남녀의 사랑을 속삭이는 민요 가사를 엮어 만든 보사노바 풍의 '애원이래'를 비롯해 '아이고 답답', '생각나네' 등을 옛 악기들의 소리를 재현해낸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고래야는 CJ 튠업(Tune UP) 뮤지션으로 선정된 실력파로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 평점 획득 등 국내외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들은 내달 3일 오후 5시 여의도 엠펍에서 2집 쇼케이스를 열고,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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