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월화드라마 시청률 꼴찌에서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극중 주인공들의 험난한 인생만큼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역시 우여곡절 많은 시청률 변천사를 거쳐 온 드라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트라이앵글’ 최종화는 10.5%(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8일 방송분에 비교하면 1.3%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자체 최고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 성적이다.
세 형제가 불행한 일로 헤어진 후 큰 형은 경찰, 둘째는 폭력 조직원, 셋째는 부유한 집에서 자란 뒤 서로를 모른 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시작은 좋았다. 안방극장의 큰 사랑을 받았던 ‘기황후’의 바통을 이어받은 ‘트라이앵글’은 첫 방송 시청률 8.9%, 2회 시청률 9.6%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두며,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 사진=트라이앵글 캡처 |
이와 같은 ‘트라이앵글’의 시청률 하락에 종점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KBS2 ‘빅맨’의 종영이었다. ‘빅맨’이 종영되자 다시 시청률 상승세를 타던 ‘트라이앵글’은 타이밍 좋게 내부적으로도 각 인물들 간에 갈등양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잃어버렸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고, 그 결과 5%대에서 다시 7%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높게는 9.5%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타던 ‘트라이앵글’은 이후 경쟁작인 SBS ‘닥터이방인’이 끝나자 단번에 비어있던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지난 15일 10.0%라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까지 했고, 마지막에는 최고시청률은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평균 시청률은 8.0%, ‘올인’의 신화를 창조했던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의 만남과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백진희, 오연수 등 날고 기는 배우들이 조합으로
한편 ‘트라이앵글’ 후속으로 정일우, 고성희, 정윤호, 서예지 등이 출연하는 ‘야경꾼일지’가 오는 8월 4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