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의 타이틀롤인 노다메 역에 심은경이 확정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심은경의 소속사와 제작사 측은 KBS2 새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한국판 제목 미정)의 여주인공 노다메(한국판 오소리) 역으로 심은경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은경은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만화를 참 재미있게 보았고, 개인적으로 또 동명드라마에서 노다메역을 소화한 우에노 주리의 팬이다”라며 “언젠가 꼭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기회가 주어졌다. 정말 가장 노다메다운 심은경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 사진=영화 ‘노다메칸타빌레’ 스틸컷, MBN스타 DB |
심은경이 노다메 역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유는 상큼하고 귀여운 외모가 일본판 노다메인 우에노 주리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기도 했지만 기본 연기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 캐릭터는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유치원 선생님을 꿈꾸는 인물이다. 곰팡이가 피어나는 집에서 거주하고 잘 씻지 않으며 만화와 치아키에게 집착하는 오덕후 같은 면이 존재한다. 오버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야 한다.
심은경은 이미 아역때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수상한 그녀’를 통해서 스무살 처녀와 70대 할머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준 코믹한 캐릭터가 노다메를 떠올리게 한다.
일본판에서 타마키 히로시가 연기한 치아키 역은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비행기 공포증으로 유럽 유학길에 오르지 못하고 결국 일본에 남아서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지휘자로 데뷔하게 되는 인물이다. 잘생기고 능력도 뛰어난 엄친아며 완벽주의적 성향을 지녔다.
일찌감치 한국판에서 치아키 역은 주원이 낙점됐다. 음악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타마키 히로시의 날카로운 이미지가 맞아 떨어졌지만 일각에서는 주원과는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주원은 체중을 감량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날카로운 이미지로 변신해 이러한 우려를 씻은 것이다.
특히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7급공무원’ ‘굿닥터’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완벽한 연기 변신을 해왔기 때문에 연기력으론 신뢰를 얻고 있다.
↑ 사진=영화 ‘노다메칸타빌레’ 스틸컷, 캡처, MBN스타 DB |
백윤식은 외모적으로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지만 영화 ‘지구를 지켜라’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싸움의 기술’ 등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 연기를 펼친바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사쿠라 역으로 도희가 캐스팅되면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원작에서 사쿠라는 가난한 음대생으로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콘트라베이스를 메고 다니는 인물로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 캐릭터다. 작은 키의 도희와 딱 맞는 캐스팅이며 구수한 사투리와 김성균과의 닭살 연기로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연기돌로 인정 받았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가장 큰 골치였던 노다메 역이 심은경으로 확정되
한편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는 오는 10월 KBS2를 통해서 방송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