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여름 극장가에 풍성한 잔치상이 차려진 가운데, 포문을 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흥행 질주를 멈출 줄 모르고 있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도’는 지난 28일 일일 관객 28만5745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338만3707명을 기록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연출,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 성적을 보인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개봉 첫 주말 79만(토), 70만(일) 관객 동원을 뛰어넘는 수치이며, 좌석 점유율 53.1%(55.3%(토), 51.0%(일)) 또한 월등히 앞선 기록이다.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군도’는 개봉 이후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흥행 보증수표’ 배우 하정우의 입증된 연기력과 강동원의 파격변신이 여성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카리스마와 장난기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하정우, 그리로 서늘하면서도 독보적인 선을 그리며 움직인 강동원의 대결은 영화의 관람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김성균, 김재영, 정만식, 이경영 등 강렬한 개성과 믿고 보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총출동이 흥행 요인으로 떠올랐으며, ‘군도’ 속 10인 10색 멀티 캐릭터가 재미와 웃음을 담당했다.
오는 30일 한국영화 빅4 중 하나인 영화 ‘명량’이 개봉하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이번 주 본격적인 경합이 벌어지는 여름 극장가에서 ‘군도’가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