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여름 극장가에 풍성한 잔치상이 차려졌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사이에서 ‘군도: 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무’ 등 한국영화 빅4가 줄줄이 개봉하면서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매력와 감동, 웃음 코드를 장착한 한국영화 빅4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여배우가 있다. 배우 한예리는 ‘군도’ ‘해적’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예리는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군도’에서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극 중 돌무치의 여동생 곡지 역으로 분한 그는 지배층에게 핍박 받고 수탈당하지만 오라버니와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잇는 밝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군도’에서 귀엽고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면 오는 8월 13일 개봉되는 영화 ‘해무’에서는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한예리는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캐릭터로 변신했다.
‘전진호’의 유일한 여자로,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홍매로 분한 그는 완벽한 조선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여섯 선원에 못지않은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또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 분)이 첫눈에 반해 끝까지 지키고 싶어하는 홍매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