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진 인턴기자] 영화 ‘화장’이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다.
25일 오전 명필름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이 제 71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 중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이는 ‘씨받이’, ‘하류인생’, ‘천년학’에 이은 4번째 초청”이라고 전했다.
베니스 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Venezia 71), 비경쟁(Out of Competition), 오리종띠(Orizzonti),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 제공=명필름 |
비경쟁 부문에는 그 해의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2편까지 선정된다. 이 중에는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이번 ‘화장’이 초청된 갈라 상영작 부문에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2007년에 초청된 바 있다.
베니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Elena Pollacchi)는 ‘화장’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을 통해 “진정한 영화 마스터만이 이러한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부하게 얘기하는 멋진 영화”라고 전했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가 출연하며 2014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전진 인턴기자 jeongeni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