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의 현 멤버 예은, 그리고 전 멤버이자 현 포미닛 멤버인 현아가 같은 날 파격적인 솔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현아는 28일, 예은은 31일 각각 음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원더걸스에서 같은 멤버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솔로 대결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예은과 현아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함께 데뷔했다. ‘더 원더 비긴스’(The Wonder Begins)의 타이틀곡 ‘아이러니’로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짧은 활동기간을 거쳤지만 애정만큼은 남달랐다. 현아의 팀 탈퇴 이후 포미닛으로 데뷔했을 때도 예은은 현아에게 글을 남기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의 대결이 더욱 흥미를 유발하는 이유는 각자의 색깔이 또렷하다는 것이다. 예은은 지난 2007년 데뷔한 이후 첫 솔로 미니앨범 ‘미?’(ME?)를 통해 자신의 작곡가 필명인 핫펠트(HA:TFELT)로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예은은 원더걸스의 정규2집 수록곡인 ‘G.N.O’의 작사·작곡을 맡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뽐내기도 했다.
현아는 새 미니앨범 ‘에이 토크’(A TALK)의 타이틀곡 ‘빨개요’로 독보적인 섹시 퍼포먼스 강자로서의 매력을 방출할 예정이다. ‘체인지’(Change) ‘버블팝’(Bubble Pop) 등 솔로는 물론이고, 비스트 장현승과 트러블메이커라는 이름으로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등의 곡을 내놓으며 섹시 여가수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빨개요’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
또 두 사람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같은 날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보는 이들의 재미를 돋웠다.
예은은 23일 0시 첫 솔로 앨범 관련 티저 영상 등을 먼저 공개했다. 영상에서 예은은 창문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더니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고 밖으로 나가 비를 맞는다. 특히 상반신 탈의 등의 파격적인 장면이 삽입돼 섹시 콘셉트 전향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예은의 소속사 JYP는 “이 영상 속의 상반신 탈의, 비를 맞는 모습 등은 지금껏 예은이 가지고 있었던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예은의 티저 공개 몇 시간 후인 이날 정오 현아는 타이틀곡 ‘빨개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됐던 대로 현아는 과감한 의상을 입고 도발적 매력을 한껏 뽐내는가 하면, 상의를 탈의하고 원숭이를 안고 있는 등의 강렬한 섹시미를 어필했다.
28일과 3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