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대중들에게 익숙한 비스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슈트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다. 이런 비스트가 이번 앨범에서는 변화했다. 힙합 스트릿 패션을 입고 자유스러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헤어 또한 인상적이다. 보랏빛, 금발 등 튀는 염색을 선보이면서도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독창성과 깔끔함을 동시에 잡았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 담당 스태프들은 “곡의 분위기와 비스트의 색깔을 중시했다. 또한 성숙미를 강조하면서 6명 각각의 개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끊임없이 아티스트와 직접적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처음의 시안을 발전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헤어 : 내추럴한 스타일을 통해서 보통 일상생활에서도 연출이 가능한 남자들의 워너비를 만들기 위해 주력한 멤버들과 다양한 시도로 신비로운 매력을 극대화하고자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한 멤버로 나뉘어 진행을 했다. 아이디어를 얻기보다는 멤버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무대 위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스타일을 찾고자 했다.
특히나 음반활동 전에는 재킷을 통해서 상반되는 두 가지 매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데에 주력해 화이트 콘셉트에서 귀엽고 상큼한 느낌의 헤어스타일과 잠에서 막 깨어난 듯 한 미소년의 느낌으로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시도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콘셉트에서는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의 신비로운 매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음반 활동을 하면서는 다양한 무대나 이벤트마다 기본적인 콘셉트에서 조금씩 변주를 주는 것으로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주고 뭐든 잘 소화하는 멤버들이라 고마웠다.
메이크업 : 거부감이 드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아닌,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했다. 여기에 멤버별로 색다른 퍼플, 오렌지등의 과감한 아이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스타일링 : 비스트의 시그니처룩(자연스러우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고민을 했다. 멤버별로 매력을 십분 보여주면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을 두고 전체적으로는 시크한 느낌의 스트리트 룩을 연출했다.
화이트와 블랙을 기본 콘셉트로 한 박시한 셔츠나 티셔츠에 숏팬츠, 니삭스, 스냅백과 반다나등으로 포인트를 두었다. 격한 안무 속에서도 시크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를 완성하고 가끔 컬러풀한 포인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헤어 : 신비로움 비주얼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던 동운의 헤어 컬러, 초반에 퍼플 컬러는 다시 봐도 참 잘 어울린다.
메이크업 :남자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케하는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
스타일링 : 시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기본으로 무대마다 빼놓지 않았던 현승의 반다나처럼시그니처룩을 만드는 데 한몫했던 소품들. 자유분방한 모습을 한층 더 보여줬던 니삭스 스타일. 시선을 끄는 다양한 색깔의 스트라이프 니삭스에도 굴하지 않았던 멤버들의 바디라인.
◇ 처음 스타일 시안을 보여줬을 때 멤버 반응
헤어-메이크업 : 모두 맘에 들어 했다. 멤버별로 오랜 시간동안 음반을 준비하면서 이번 음반에 대해 특히나 더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미리부터 하고 싶었던 스타일들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확실하게 하나하나 만들어나갔다. 많이 이야기해주고 실제로도 계속 시도해가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아 나갈 수 있었다.
스타일링 :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 미니멀하고 심플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시크함이다. 심플하되 단조롭지 않은 것. 여기에 자신들의 개성을 살린 아이템을 보탠 멤버들도 있었고, 직접 해외 스케줄에서 아이템을 공수하는 열성을 보이며 자신들의 콘셉트를 일구어나가는 모습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워낙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이 뚜렷해서, 시안을 보고 하나씩 보태어가며 지금의 스타일링이 완성된 것 같다.
◇ 스태프가 생각하는 멤버들과 대중들의 만족도
헤어, 메이크업 : 사실 멤버들은 스스로의 만족도를 잘 알고 있지만, 팬분들이 예쁘다고 좋아해주실 때 그 만족도가 극대화되는 것 같다. 팬 분들이 오늘 좀 더 메이크업이 잘됐다. 헤어스타일이 예쁘다고 하실 때 멤버들도 더 크게 만족하고, 그걸 보는 우리도 그렇다.
헤어, 메이크업 :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피곤했던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 활동 중간에 해외를 다녀와야 하기도 했고, 많이 준비를 해서 쉴 틈 없는 활동이었기 때문. 하지만 다른 그룹의 비주얼을 담당해주시는 스태프 분들이 비스트의 무대를 보고 헤어나 메이크업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실 때, 피곤했던 것이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스타일링 : 시간에 쫓기는 것. 전쟁 같은 무대 뒤에서 수많은 아이템들과 콘셉트들을 잘 소화해 준 무대를 봤을 때 머릿 속 그림을 재현해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헤어 : 역시나 많은 분들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다. 기광군이나 두준군 같은 경우 20대 많은 남자 분들이 실제로 참고를 많이 하는 스타일로 알고 있다. 이번엔 과감한 시도를 특히 많이 했는데, 그런 스타일들도 한 번쯤 도전해보게 하는 것.
메
스타일링 : 비스트와 노래와 무대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콘셉트 구현이 됐다는 평을 듣고 싶다. 그리고 비스트만의 매력을 많이 보여준 룩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