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비스트는 ‘아름다운 밤이야’에서 쾌활한 청년을 그리기도 했지만, ‘숨’ ‘픽션’ ‘섀도우’ 등을 통해 연인과 헤어진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갔다. 이후 ‘비스트는 차여야 제 맛’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 이별한 남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아갔다.
스타일링은 딱 떨어지는 깔끔한 슈트 느낌의 옷을 통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안무는 칼군무는 아니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비스트만의 색깔을 그려왔다.
이런 비스트가 ‘굿럭’에서 확 변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는 그들은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감으로서 안정적인 길을 갈 수 있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알린 비스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속내 들어 봤다.
비스트와 관계자들은 지난 앨범인 ‘섀도우’ 활동이 종료된 직후부터 각 파트별로 다음 음반의 구상 및 콘셉트 확립의 단계에 들어갔다. 먼저 팬들의 의견수렴 및 모니터링 (어떤 것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마케팅의 효율성 등)과 철저한 리뷰를 통해 발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애썼다고.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팀별로, 개인별로 펼치고 있는 멤버들이었지만 국내활동에 대한 열망이 큰 상황이었기에 음반 콘셉트부터 작은 마케팅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장기적인 플랜으로 비스트의 컴백을 준비하게 됐다.
↑ 사진=MBN스타 DB |
가장 중점을 둬서 준비한 것은 비스트의 공식 프로듀서인 용준형이 만든 타이틀곡 ‘굿럭’을 바탕으로 한 각종 음반 (온라인, 피지컬) 마케팅 콘텐츠였다. 비스트 멤버들은 메인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춤과 노래를 보다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열혈 연습을 했다. 또한 팬덤과 대중 모두가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해서 랩핑 버스 프로모션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를 펼쳤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 |
큐브엔터테인먼트 안효진 실장은 이번 앨범에 대해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비스트의 서정적인 음악에 다이내믹함을 더해 식지 않는 비스트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비스트의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한 서사구조를 지니는 댄스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대중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듣는 앨범을 넘어, 보는 앨범이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물론 비스트의 음반은 눈감고 CD만 플레이 해봐도 7곡 모두 꽉꽉 들어찬 비스트의 매력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면서도 “뷰티(공식 팬클럽 명)를 처음부터 매혹시켰던 파워풀한 매력의 근원은 역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어 “따라서 다양한 비주얼적인 매력과 노래, 춤을 한 데 모아서 비스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업에 더 주력하는 것이 당연했다”면서 “대중에게도 더욱 인정받는 비스트의 보고 듣는 매력을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