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윤호진 연출가가 뮤지컬 ‘보이첵’의 주인공 보이첵을 캐스팅한 기준은 ‘외모’와 ‘불쌍한 이미지’였다.
윤 연출가는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이첵’의 제작발표회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의 배우 김다현과 김수용을 주인공 보이첵 역으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연출가는 먼저 김다현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김다현의 경우 개인적으로 내 제자라서 잘 알고 있는데 연기도 좋을뿐더러 잘생긴 배우 중 하나”라며 운을 뗐다.
↑ 사진=한희재 기자 |
반면 윤 연출가는 김수용을 캐스팅 한 이유로 “김수용은 동정해주고 싶은 이미지가 있는 배우다. 불쌍해 보인다고 할까, 어찌됐든 보호해 주고 싶은 외모”라며 “안쓰러운 보이첵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가장 처음 떠오른 주인공이 김수용”이라고 김다현과 전혀 다른 캐스팅 기준을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보이첵’은 연출가 유호진이 지난 8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이
주인공 보이첵 역에는 뮤지 김다현과 김수용, 여주인공 마리 역에는 김소향, 군악대장 역에는 김법래가 각각 캐스팅됐다. ‘보이첵’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