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다이나믹듀오 편이 남긴 것은 '최자 지갑' 뿐이었다.
최자는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 출연, 설리와의 열애설을 증폭시킨 '지갑 분실 사건'을 언급했다.
최자는 올 초 에프엑스 설리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사생활 문제"라며 공식입장을 밝히는 데 주저했다.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분실됐던 최자의 지갑에 설리와 찍은 스티커 사진이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에 대해서 역시 최자 측은 "사생활 문제"라며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으나 이날 'SNL 코리아'를 통해 이 상황을 코믹하게 소화, 눈길을 끌었다.
최자는 점쟁이로 분한 유세윤이 자신의 지갑에 빙의해 "왜 날 버리셨어요 왜 저한테 스티커를 붙여놨어요"라며 바닥에 드러눕자 "미안하다"고 말하며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패배한 고승덕을 패러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피플업데이트' 코너에서 유희열이 다시 한 번 지갑 사건을 언급하며 실제 최자의 지갑을 공개하자 그는 진땀을 흘리며 "내가 먼저 보겠다"고 말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유희열이 "지갑이 전에 비해 뭔가 바뀌었다"고 하자 최자는 "그날 이후로 중요한 물건을 넣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또 최자는 "나에게 지갑이란 스스로 정신줄 놓지 않게 만드는 끈인 것 같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SNL 코리아'는 국내 힙합 최강자 다이나믹듀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이들의 다양한 면모보다는 최근 벌어진 최자 관련 일련의 스캔들을 회자시켰을 뿐, 명쾌한 해명도 거침없는 웃음도 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