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악마의 편집’ 논란이 또다시 등장했다.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래퍼 타래와 스내키챈, 김성희 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을 통해 자신들이 희생당했다고 주장했다.
타래는 “중간에 박차고 나갈 정도로 예의 없이 살지 않았습니다. 말씀 듣고 나갔지요. 설마 선배들에게 그런 멘트를 했겠습니까?. 작가님들 감정 추스르는 사람에게 ‘한마디요, 한마디요’ 흠. 감정을 보여드린 경솔한 점 죄송합니다. 부족한 실력 채우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스내키챈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나 오늘 (방송을) 못 봤는데, 나 되게 싸가지 없게 나왔다며? 하하하하하. 악마의 편집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라지 않는다!”라고 글을 올리며 편집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한 Mnet 측의 대응은 간단했다.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Mnet ‘쇼미더머니3’ 3화 방송분 관련하여 편집상의 왜곡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작진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고 한줄 공식입장을 전했다.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구체적이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Mnet의 입장은 어떠한 내용 없이 ‘왜곡은 없었다’일 뿐이다. 물론 Mnet의 고충도 있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대응했다가는 자칫 프로그램은 실종되고, 진흙탕 싸움만 남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후의 피해자는 거대 기업인 Mnet보다는 개인인 확률이 높지만, 결국은 비난의 화살은 다시 Mnet을 향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Mnet의 해명인 ‘왜곡은 없었다’는 궁색한 느낌만 줄 뿐이다. 그리고 이런 대척 상황에서는 실상 여론은 Mnet보다는 참가자들로 쏠린다.
‘불확실한’ 대척 상황에서는 진실이든 아니든 ‘확실한’ 주장을 하는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여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향후 Mnet이 어떤 오디션 혹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들더라도 신뢰성을 얻기 힘들어지는 상황까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제안을 해본다. Mnet ‘쇼미더머니3’ 제작진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비공개 시사회를 열어 평가를 받으면 어떨까. ‘악마의 편집’ 피해자라 주장하는 참가자들과 ‘왜곡은 없었다’라 주장하는 제작진이 언론과 여론몰이를 통해 진행하는 ‘핑퐁 게임’은 보는 이들조차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누구 말이 맞는 거야’라며 의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