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홍보 어디까지 알고 있니?”
단순해보이지만 과거부터 전해져 온 홍보의 정석.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영화 홍보는 언론사를 통해 예비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영화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사거리를 제공하는가하면,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개봉 전후 시점이 가장 중요하기에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콘텐츠들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린다. 대개의 경우 개봉 4~5주 전부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하는데 마케팅 사이드와 협업하여 개봉 이전 전략을 수립하고 행사를 기획한다.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등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도 중요한 일부이며, 영화의 메인 타겟층에 속하는 관객을 초청하는 일반 시사회 등 행사도 개최한다.
↑ 사진=MBN스타 DB |
과거에는 SNS 활동이 적어 현장에서의 반응, 리뷰, 기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직감하고 홍보를 이어갔다면, 현재는 각종 SNS를 통해 영화가 진행되는 상황에도 빠르게 관련 글이 올라와 체크가 용이하고 홍보 방식도 덩달아 빨라졌다. 때문에 SNS에서 이목을 끌기 위해 영화 주제와 관련된 토론, 설문조사, 이색 행사 등을 진행하는 수가 증가했다.
언론시사회와 배급시사회가 끝나면 다양한 이벤트 당첨자 또는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하는 일반시사회를 진행해 좀 더 대중적인 시각을 알아내려 한다. 전문가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지극히 대중적인 시각을 피드백 받을 수 있는 행사다.
또한 투자배급사 홍보팀의 역할은 영화의 이미지 개선을 주목적으로 하는 MPR영역의 홍보와,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주목적으로 하는 CPR영역의 홍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책임져야 되지만 개봉을 앞둔 영화의 홍보 담당자로서는 해당 영화의 개봉시점이 다가오게 되면 인지도 상승, 경쟁작 대비 호감도(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틀에 갇힌 홍보는 가라…돌발 이벤트부터 관객과의 대화(GV), 쇼케이스 , 토크 콘서트까지.
언론배급시사회와 일반시사회, SNS를 통한 영화 홍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활발하게 진행 중인 행사다. 다만 달라졌다면 SNS의 비중이 더 많아졌다는 것. 영화 관계자들만이 영화 홍보에 열을 올렸다면, 지금은 출연 배우 또는 감독 등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발 벗고 홍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덕분에 예비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따는 건 ‘보너스’.
관객은 배우-감독과, 배우와 감독은 관객과 직접 소통하길 원하는 요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돌발 이벤트와 가까이에서 직접 듣고 질문하는 관객과의 대화, 함께 소통하는 쇼케이스와 토크 콘서트까지 예측불허의 다양한 홍보가 대중을 기다리고 있다.
한 작품으로 뭉치는 ‘의리’ 덕분에 참여도는 단연 100%. 여기에서 오는 만족도 100%다. 때문에 일부의 예비 관객들은 자신이 행사, 이벤트에 참여한 영화는 왠지 모르게 애정이 간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전보다 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려
대놓고 과감해지고 적극적이게 변한 홍보 방식 덕분에 오직 상영에만 집중했던 외국 영화들도 배우, 가수들을 섭외해 너도나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