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신인 보이그룹이 유독 많이 쏟아져 나오는 2014년 7월 가요계다. 그런 가운데 작사부터 작곡, 프로듀싱, 안무까지 멤버들이 스스로 가능한 ‘만능돌’이 등장했다. 힙합 아이돌의 새로운 획을 긋겠다며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빅플로의 이야기다.
위에 언급한 가사처럼 무대 위를 홍길동처럼 날라다니는 지욱, 유쾌한 동네 꼬마를 연상케 하는 해피에너지 유성, 시크한 매력으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론, 팀 내 정리담당이자, 훌륭한 리더 정균, 도라에몽 주머니처럼 매력이 끝도 없이 나오는 하이탑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신예 빅플로의 매력을 알아봤다.
2007년 타키온으로 데뷔한 정균은 2011년 엔트레인 리더를 거쳐 빅플로 리더로 가요계에 다시 섰다. 엔트레인 마지막 방송 당시 다시는 가요계에 못 돌아올 줄 알았다던 정균는 끝없는 노력 끝에 다시 데뷔할 수 있었다.
2전 3기를 거친 재정비 기간 동안 그는 스스로 음악을 만들었으며, 풍부한 경험 덕분에 완전 신인인 동생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는 등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수려한 말솜씨 또한 인상적이다. 마치 엔터테인먼트 실장님을 연상케 하는 그의 말솜씨의 비결을 묻자, 그는 “수 많은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어렸을 때는 피아노를 전공한 하이탑은 피아노 전공을 하려다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진로를 바꿨다. 영화 속 원빈이나 장동건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그는 영화 ‘숨바꼭질’ ‘배우는 배우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그의 길은 수업시간에 우연히 접하게 된 흑인 음악 영상으로 바뀌게 된다. 유튜브로 접한 흑인음악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은 하이탑은 무작정 홍대 언더그라운신으로 들어갔다. 이후 언더그라운드 활동하고 영역을 넓혀가면서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을 시작했고, 크루에도 들어가 활발한 활동을 하며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다.
한 소속사에 들어가 밴드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 메인 랩퍼로 들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랩퍼로서 가요계에 선만큼, 음악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강하다.
중국에서 잠깐 활동을 했던 유성은 빅플로로 데뷔하기까지 9년의 시간을 보냈다. 중국에서 먼저 활동을 했지만,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아 한국으로 들어왔고, 한국에서 잘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여러 회사를 거쳐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활동한 만큼 뛰어난 중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막내 하이탑이 인정한 유쾌한 동네 꼬마(?)이며, 정리정돈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막내 하이탑이 정리를 못하는 편인데, 때문에 작은 투닥거림(?)이 생기기도 한다.
유성은 “나는 카페에 가도 카페 테이블 각까지 맞추고, 남의 집에가면 남의 집까지 치운다. 그런 것들이 딱딱 맞고 정리정돈 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면서 “하루를 살아도 깔끔하게 사는 것이 좋지 않냐”고 자신의 철학을 고백하기도 했다.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론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라는 아버지 말을 듣고, 모델 일을 시작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늘 음악과 함께 지냈던 론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캐스팅 제의를 받고, 가수가 되기 위해 원투의 오창훈 회사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1년 정도의 연습생 시절을 보낸 그는 주변의 소개로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차가운 도시 남자의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지만, 의외의 허당기도 보유하고 있어 누나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또한 ‘만능돌’ 빅플로의 멤버답게 레코딩 엔지니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춤추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던 지욱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춤을 시작했다. 팝핀부터 최신 유행 댄스까지 섭렵한 그는 강사로 활동까지 했으며, 비보이 크루에 들어가 뉴욕이나 일본 공연까지 다녔다.
보다 큰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지욱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