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어제 고소인이 신정환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서를 접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와 합의 내용, 고소 취하 이유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정환은 언론 보도 후 고소인 측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강력한 변제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지난 달 19일 연예인 지망생 A군의 부모로부터 1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몇 차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데다, 자숙 중인 상황에서 나온 보도여서 파문은 더욱 컸다.
사건인즉, 신정환은 도박 사건이 터지기 전 한 연예인 지망생 부모에게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챙겼다. 지난 2010년 A군의 어머니는 신정환을 만나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달라”며 직접 2000만원을 전해주고 나머지 8000만원은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몇 달 후 도박사건이 터졌고 약속은 지켜지
이에 대해 신정환 측은 “사기의 목적은 전혀 없었다. 1억원은 앨범을 만드는 진행비로 사용했고, 2500만원은 제작비로 썼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8월 말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1년 6월에 구속됐으며 수감 6개월 만인 2011년 12월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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