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1994년 그룹 룰라의 멤버로 데뷔하고, 남성듀오 컨츄리꼬꼬로 활동하다 예능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주가를 올린 신정환이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몇 년째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불법 도박 혐의를 시작으로 2010년 해외 원정도박 등 쉬이 넘길 수 없는 범죄행위를 저질러 대중들의 비난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 구설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사기 혐의다. 2005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신정환의 흑역사를 살펴봤다.
↑ 사진=MBN스타 DB |
◇2005년 첫 도박 혐의, 3개월 후 방송 복귀 ‘시끌’
2005년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가수 신정환을 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서울 신사동의 한 카지노바 VIP룸에서 판돈 500만 원을 걸고 속칭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았다.
신정환은 “아는 선배를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경찰이 들이닥쳤다”고 부인하다가 하루 만에 혐의를 인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일로 신정환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신정환은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로 복귀했고, 첫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2010년 ‘또’ 도박 혐의, 뎅기열 자작극까지 벌여
방송 복귀 후 제법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던 신정환은 도박의 늪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국내 불법 도박도 모자라 해외 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심지어 당시 고정으로 출연하던 프로그램까지 펑크를 내고 도박에 빠져 있다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에서 목격됐다. 더욱이 신정환은 도박 행각을 숨기려 필리핀 풍토병인 뎅기열에 걸렸다는 황당한 거짓 해명과 자작극을 꾸며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정환은 경찰 수사를 미루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행동을 보였으며, 귀국 당시 상황에 맞지 않는 명품 공항 패션을 선보이며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 2011년 결국 법정구속…성탄절 모범수 가석방
목발을 짚고 다리 부상을 호소하며 동정을 유발하던 신정환의 선처 호소에도 결국 징역 8개월 선고를 받게 됐다. 당시 재판부는 신정환이 그 동안 두 차례 도박 혐의로 각각 500만원과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또 다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이 같은 형을 내렸다.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신정환은 같은 해 12월 성탄절 모범수로 가석방 됐다. 가석방 당시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매니저의 차를 타고 취재진을 피해 출소하는 등 개인차량 이용 특혜 논란을 일으키며 빈축을 샀다.
뿐만 아니라 복역 중에도 신정환은 조용할 날이 없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부친이 교정직 공무원이라고 주장하며 신정환을 만나 사인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올려 ‘옥중 사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 계속되는 복귀설에 뜬금없는 열애설까지
작년 10월 ‘리바이벌 1990’s 밤과 음악사이 나이트 콘서트’ 라인업에 컨츄리꼬꼬가 포함돼 신정환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콘서트 관계자는 “탁재훈은 출연이 확정됐지만 신정환의 출연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공연 관계자들은 신정환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신정환은 “아직 복귀는 이른 시점”이라며 출연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신정화의 복귀설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갑작스러운 열애설에 휩싸여 또 한 번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언론을 통해 신정환이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모습 포착된 것. 두 사람은 1년 간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달가량 유럽 배낭여행을 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4년 7월, 이번엔 억대 사기혐의로 피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16일 신정환은 사기혐의로 또 다시 온라인을 시끄럽게 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24세 연예인 지망생의 모친인 이모 씨에게 “자녀의 연예계 진출을 돕겠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