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조한철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천의 얼굴’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조한철은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숙희’에서 예민한 금욕주의자 윤교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현재 방송 중인 tvN ‘고교처세왕’에서는 어쩔 수 없이 형석(서인국 분) 자리에 앉은 민석을 보좌하게 되는 형석의 선배 김창수 역을 맡았다.
특히 각 캐릭터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하는 조한철의 모습이 보는 재미와 작품의 질을 높이기까지 한다. ‘숙희’에서 진지하고 예리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면 ‘고교처세왕’에서는 공기보다 가벼운 남자이자 형석에게 깜빡 죽는 인물로 웃음을 안긴다. 극과 극 캐릭터 연기가 보는 재미에 극의 묘미까지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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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한 녀’에서 조한철은 집요하게 먹이감을 놓지 않는 열혈 기자로, ‘스캔들’에서는 해결사로, ‘대풍수’에서는 조민기의 자객으로 등장, 세상 그 어디에도 악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주로 악역으로 대중을 만났기에 ‘숙희’ ‘고교처세왕’ 속 그의 변신이 그저 눈이 간다.
‘숙희’에서 채민서와 섬세한 호흡을 자랑하는가하면, ‘고교처세왕’에서는 서인국을 케어하며 눈길을 끈다. 민석이자 형석인 서인국의 존재를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거나 어색한 발연기와 애드리브, 서인국과의 콩트 등으로 드라마 호평의 견인차 역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조한철은 오는 8월 7일 ‘숫호구’ 개봉을 앞두고 있고 극에서 조한철 박사 역을 맡았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