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외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 사이트에 민아의 사진이 무단 사용됐다.
해당 사이트에는 홈페이지에 노출된 민아의 모습을 클릭하면 다른 (은밀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는 국내에서 차단됐지만 이를 캡처(갈무리)한 이미지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확산돼 피해를 입은 상황이어서 지난 주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해당 사진은 2년 전 '러브레터 이벤트' 영상 속 민아의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도용 경위에 따른 증거자료를 수집 중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원활히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케이팝 스타의 성인사이트 사진 도용 및 패러디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소녀시대와 카라 등이 일본 AV(Adult video)나 만화를 통해 성상납 등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외국 경찰과의 공조가 쉽지 않아 이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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