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절식과 폭식 반복해…몸 상했다”

가수 아이유가 지독한 자기혐오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가수 김창완, 아이유,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이유는 “제가 ‘모 아니면 도’라서 절식 아니면 폭식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을 향한 오해와 시선에 대해 스트레스르 받는다며 “요즘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피부로 막 느껴진다. 진짜 내가 나를 못 믿고 싫어하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이 빠졌다.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있다가 먹는 것과 자는 것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계속 자다가 정신이 있을 때는 계속 먹었다. 안이 공허한데 위가 공허한 게 아닌데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음식물로 속을 채웠다. 먹고 잤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또 “살도 쪘다가 체질이 안 좋아지고, 구토할 때까지 먹었다. 치료도 받았다. 폭식증 치료도 받고 선배님들한테 얘기도 많이 들었다. 자기 혐오를 덜어내고 싶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먹어야 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선 많이 좋아지고 있다. 요즘은 운동을 하고 있다. 거의 중독 수준이다. 일어나면 운동을 하고 먹는다”며 웃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