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CJ CGV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시장에 300개 4DX 전용관을 설치해, 체험하는 영화 시대를 열겠다고 알렸다.
CGV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 11일 서울 경운동에 위치한 CJ 4DPLEX 시사실에서 언론을 상대로 4DX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아직까지 생소한 4DX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제작되는 과정,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상 시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물 효과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지만, ON/OFF 버튼이 있어 조절이 가능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향기 효과도 지적이 나올 법 하다. 보통 평균을 내서 적절한 양을 조절하지만 아직까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라고. 한국은 향기 효과에 조금은 어색해하지만, 일본과 멕시코의 경우는 폭발적인 반응이다.
4DX는 주로 원작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리얼리티를 강조하고자 한다. 특히 ‘겨울왕국’은 버블 효과 덕분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오토봇, 갤버트론, 다이노봇 별로 미세한 효과 차이가 있어 이를 알고 4DX를 관람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관람이 가능하다.
2013년 4DX 글로벌 관객 수가 천명을 달성했다. 때문에 2014년 전세계 2200만 명 관객 달성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CJ 4DPLEX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어벤져스’는 39만 명, ‘그래비티’는 57만 명, ‘겨울왕국’은 60만 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61만 명을 기록했고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7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영화에만 효과를 입힌 것을 넘어 광고매체에도 4DX가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 그럴 경우 몰입도는 높아지고 영화 상영 전 지루했던 광고가 보는 재미를 더하는 광고로 변화되기도 한다.
앞서 4DXPLEX는 6월 27일 미국 LA에 위치한 ‘리갈 시네마 LA LIVE 스타디움 14’에 4DX관이 문을 열면서 현지 영화 팬들은 물론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확장을 가속화해 올해 안에 전 세계에 180개관의 4DX 전용관을 설치하고, 내년까지는 300개관으로 늘릴 예정이다. 향후 5년 내에는 전 세계 블록버스터 영화의 관람객 10명 중 1명은 4DX 영화를 보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4DX 콘텐츠는 ‘영화 수급’ ‘에디팅 기획’ ‘에디팅’ ‘4DX 코드배포’ 등 총 4번의 큰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대중들에게는 영화를 좀 더 다양하게 즐기는 관람 방법 중의 하나지만, 하나의 4DX 콘텐츠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과정과 노력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영화 배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4DX 효과를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다. 그리고 기존 영화를 4DX로 새롭게 구현하는 역할을 하는 ‘에디터’들은 최소 영화 개봉 16일 전부터 사전 시사를 통해 해당 콘텐츠의 4DX 효과를 기록한다. 어느 지점에서 물을 뿌리고 바람을 불게하고, 의자를 움직일 것인지 결정하는 것. 이 과정까지가 영화 수급부터 에디팅 기획이다.
이후 기획한 4DX 효과들이 실제 구현이 될 수 있도록 에디팅 작업에 들어간다. 4DX 장비에 기술을 입히는 것. 이것이 바로 ‘4DX 에디팅’이다. 이 과정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관객들에게 4DX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 에디팅 된 내용이 콘텐츠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또 다시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CJ 4DXPLEX 최병환 대표는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