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시원한 액션의 진가를 과시하는 영화가 극장가를 찾았다. 전편 ‘레이드:첫번째 습격’(이하 ‘레이드’)보다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재미로 무장한 영화 ‘레이드2’다.
‘레이드2’는 범죄 세력과의 전쟁을 그린 액션 대작으로, 30층의 고립된 아파트에 있는 갱단을 제거하고 홀로 살아나온 신입경찰 라마의 뒷이야기를 그렸다.
제30회 선댄스 영화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더욱 모았던 ‘레이드2’는 영화가 공개되자마자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으며, 영화를 관람 중이던 한 여성 관객이 실신해 약 15분 동안 상영이 중단됐을 만큼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작품이다.
요가와 명상에 기반을 둔 실랏은 이슬람 시크교도들이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익혔던 방어술이 종합무술로 발전한 것으로, 마치 하나의 춤처럼 부드러운 동작들이 모여 전체적인 완결성을 갖는다는 것이 특징. 또한 무에타이의 힘과 쿵푸의 섬세함이 잘 융합된 무술이라는 평을 듣는 실랏은 실전에 강한 살상무술로, 예술과 무술이 만나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매력을 뿜어낸다.
‘레이드2’는 이러한 실랏에 난이도 높은 기술들을 접목시켜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극강 액션들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전편 ‘레이드’에서 한정된 공간에서 마약 갱단과의 전투를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한정적이고 줄거리가 밋밋했던 1편보다 더욱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시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교도소, 지하철, 대형 창고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액션과 도로 위에서 위험천만하게 벌어지는 카체이싱 장면은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며, 특히 스스로 범죄자가 된 언더커버 경찰 라마의 화장실 격투씬이 압권이다. 화장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쉴 새 없이 30명을 동시에 상대하는 제압하는 라마의 모습과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라마의 격투는 파워풀한 맨몸 액션의 극치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전달한다.
‘레이드2’를 홍보하는 한 관계자는 “전편에 비해 ‘레이드2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