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방송인 박지윤이 남편 최동석에게 직장 생활에 대해 압력을 넣었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컴온베이비’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윤은 “나름의 룰을 갖고 가정과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둘째 아이 출산 후 한 달 만에 방송에 복귀, 예능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박지윤은 “많은 방송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남편도 방송을 하기 때문에 엄마든 아빠든 무조건 누군가는 집에 있는 것으로 나름의 룰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남편이 아침뉴스 진행이라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 3시면 퇴근한다. 2인 1조 식으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학자금 중요하다”고 은근한 프로그램 홍보도 했다.
KBS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린 뒤 퇴사,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박지윤은 “내가 방송인이어서 수입이 많긴 하지만 방송인이라는 게 워낙 불규칙하고, 불러줄 때만 가능한 것이라 걱정이다”라며 “남편은 절대 퇴사나 전직은 꿈도 꾸지 못하고, 직장에 충실히 다니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만큼 대한민국 현실에서 자녀 교육비가 무시할 수 없기 때문. 박지윤은 “물론 학자금이 준비되어 아이가 꿈을 펼치고자 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돈이 있다고 해서 그 아이의 행복이 좌지우지되는 건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교육관은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는 최대한 자유분방하게 키우고자 한다. 주위에서 애를 잡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개인적으로는 눈 마주쳐주고 대답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린 시절에는 가장 좋은 육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컴온베이비’는 미국 A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벳온유어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포맷을 수입, 한국판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내 아니는 부모인 내가 제일 잘 안다, 과연?’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기획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유쾌한 게임쇼다.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모가 게임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아이의 행동을 접하게 되면서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윤, 노홍철이 MC로 나선다.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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