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조재현이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8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조재현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문화의전당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재현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면 내용 사실과 관계없이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일은 본인에게 반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확인되지 않는 기사에 배우로, 동료, 후배들을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경기도 영상위원회 이사장, 경기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이하 ‘DMZ영화제’) 집행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재현은 문경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에 대해 “문화 예술계의 행사를 위해, 업무에 대한 내용을 나누고 식사를 하는 것을 업무추진비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재현은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경기도 영상회에서 제작한 영상들을 차례로 보여줬다. 이 안에는 ‘정도전’에 함께 출연했던 박영규, 임호 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고 DMZ영화제 홍보 영상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손숙, 차인표 등 유명 인사들이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조재현은 “이 영상들을 만들기 위해 만나서 부탁을 드렸고 감사함의 뜻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지탄을 받겠다”며 “식사를 하면서 회의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도 문화의전당에 대한 얘기를 했고 DMZ영화제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회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걸 회의라고 적었던 게 문제가 된다면 지탄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재현은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추진비 내역을 볼 수 있다. 나름대로 명확하고 정직하게 오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을 보면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한 매체는 문화의전당이 올해 1분기 사용한 이사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문경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업무 협의’ ‘문화예술 관계자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업무
해당 매체는 KBS1 대하 주말드라마 ‘정도전’에 출연한 조재현이 약 232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특히 ‘정도전’의 촬영장이 문경에 있는 것을 언급하며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