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상반기 스크린에는 ‘겨울왕국’부터 ‘우는 남자’까지 다양한 소재와 캐릭터를 담은 영화가 대거 등장했다. 여세를 몰아 하반기 스크린에는 더욱 더 다채로운 영화들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준비에 나섰다. 하반기 스크린에 개봉되는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알아보자.
#. CJ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였던 CJ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명량’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배우 최민식, 류승룡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인 '명량해전'을 그린 해상전투극이다. 오는 30일 개봉된다.
영화 ‘은밀한 유혹’ 역시 캐스팅 때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중 하나다. 배우 임수정, 유연석이 출연하는 ‘은밀한 유혹’은 인생을 뒤바꿀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제안에 흔들리는 여자와,그녀에게 일생일대의 거래를 제안하는 남자가 만나 사랑과 욕망을 오가는 스릴 넘치는 영화다.
배우 윤계상, 김옥빈, 유해진이 출연한 ‘소수의견’은 철거 현장에서 죽은 16세 소년의 아버지가 진압 중 사망한 20세 의경의 살인자로 체포된 후, 출세를 위한 재판을 고르던 변호사가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과거도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진 후, 지워져 버린 지난 10년의 기억이 조금씩 밝혀지며 겪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나를 잊지 말아요’와 6.25 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 ‘국제시장’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플랜맨’ ‘피끓는 청춘’ ‘하이힐’ 등을 배급했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외화 ‘더 시그널’로 하반기를 연다. ‘더 시그널’은 첫 영화 ‘러브’로 ‘제15회 판타지아영화제’에서 ‘베스트 데뷔상-특별언급’, ‘혁신상-동상’을 차지한 신예 감독 윌리엄 유뱅크 감독의 신작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맨홀’은 우리가 매일 지나지만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공간, 맨홀에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을 신원미상의 남자가 있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일상 속 공포심을 자극하는 영화다. 영화 ‘타짜’의 속편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은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던 대길이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화려한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운명의 한 판에 전부를 내걸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의 독재자’ ‘기술자들’ ‘협녀: 칼의 기억’ 역시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의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 연극배우 성근(설경구 분)과 그의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술자들’은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기술자들의 활약과 사연을 그린 케이퍼 무비로, 김우빈, 이현우, 조윤희, 고창석, 김영철, 조달환, 임주환, 신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협녀’는 고려 말, 당대 최고 여자 검객의 신분을 숨기고 스승이자 엄마로서 복수를 하기 위해 비밀병기 설희를 키워 온 설랑과 그들의 복수 대상이자, 천출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를 탐하는 덕기의 18년만의 숙명적 재회를 담았다.
#. NEW
배급사 NEW는 배우 김윤석, 박유선, 한예리 등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해무’를 들고 하반기 스크린을 찾는다.
회당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화제의 웹툰 ‘패션왕’을 영화화한 ‘패션왕’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패션왕’은 같은 반 얼짱 여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패션에 눈을 뜨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고등학생 우기명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한 게임을 만든 설계자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남자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빅매치’와 하정우, 하지원, 장광, 전혜진, 성동일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군단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허삼관 매혈기’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삼관 매혈기’는 1960년대, 허삼관 부부와 세 아들의 피보다 진한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 쇼박스
배급사 쇼박스는 다작보다는 선 굵은 작품을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먼저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졌던 형제가 세월이 흘러 재회해 어머니를 찾으러 가는 내용을 그린다. 배우 조진웅, 김성균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