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철없는 아빠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고민녀가 등장했다.
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직장까지 그만둔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고민녀가 상담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녀는 “아빠는 늘 소세지, 게임, 힙합 밖에 모른다. 반찬 투정을 하고, 게임 만든다고 직장을 그만두셨고, 하도 힙합만 들으셔서 귀가 아플 지경”이라고 소개했다.
↑ 사진=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고민녀의 아빠는 “젊게 살고 싶다. 소세지는 비위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생긴 소세지만 먹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힙합을 즐기는 건 젊게 살고 싶은 욕심. 요즘은 배치기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해 래퍼 산이를 놀라게 했다.
고민녀는 “가장 고민은 게임 개발 한다고 돈까지 빌려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것. 지금까지 일만 열 두 번 정도 바꾸셨는데 이제는 정착하시는 줄 알았더니 게임 개발 하신다고 또 그만 두셨다”고 고민을 풀어놨다.
이에 고민녀의 아버지는 “게임 2탄을 만들 계획이다. 특허 출원도 했다”고 말했지만, 딸은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한다. 아버지의 수입이 없다보니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진다. 하지만 언제는 어머니가 친구로부터 ‘옷이 너무 꾀죄죄하다’고 핀잔을 들었다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고민녀의 아버지도 뜻은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실패만 해왔다. 아이들에게 내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조금만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지금 멈춘다 해도 우리는 아버지
이 사연은 132표를 얻어 아쉽게 1승에 실패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가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