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김장훈이 의리 김보성의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장훈이 4일 오전 서울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간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 대책마련’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멘붕에 빠졌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폐인처럼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피해자를 대상을 시작했지만 결국은 대한민국 전체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혹시나 그 과정에서 오류를 범할까봐 각계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셔 힐링 조직을 꾸렸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나 또한 어린 조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 10년 넘게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때문에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주변에서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 우려도 격려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보성한테 전화가 왔다”며 “‘세월호’ 사건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는데 김보성도 이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 교육 받을 때 거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김보성이 온다고 하면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그의 참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게스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의 ‘우리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돕기 위한 것. 분쟁 사고 전염병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이들이 상실, 애도, 분노, 좌절감 등의 고통을 겪은 후 더욱 강한 정신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심리적 회복탄성력’에 집중해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 및 사회적 지지망 형성을 위한 정기 세미나, 워크숍 등을 여는 프로젝트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이스라엘 민간구호기구 이스라에이드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우리 프로젝트’는 지난 5월초 한림대학교병원에서 정신과 의사, 심리 상담가 60명과 함께 ‘미술치유와 PTSD 예방’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이스라에이드 임상심리학자 등 10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총 26회의 워크숍을 개최, 국내 전문가 등 총 1939명이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유가족 그룹, 개인별 만남과 직접적 피해자 치유 워크숍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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