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마케팅으로 영화 읽기'는 바로 SWOT분석을 통해 개봉 영화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
▲ 제목 : ‘신의한수’
▲ 감독: 조범구
▲ 배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 장르: 범죄, 액션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시간: 118분
▲ 개봉: 7월 3일
[MBN스타 최준용 기자] ▲ 줄거리 :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 분)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 분)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는다. 심지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르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은다.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해 모인 태석, 주님(안성기 분), 꽁수(김인권 분), 허목수(안길강 분)는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짠다. 단 한번이라도 지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 팀을 향한 계획된 승부가 차례로 시작되고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SWOT분석
▲ S(Strengths, 강점)
‘신의 한 수’의 강점은 바로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강렬한 존재감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점이다. 이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이름값을 충분히 해내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에서 생소한 소재인 바둑을 범죄액션 장르와 접목한 점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의 한 수’는 매 신 마다 다양한 액션으로 관객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긴 팔과 긴 다리를 십분 활용 한 정우성의 빠른 액션, 9년 만에 악역에 도전한 이범수의 잔인함과 절제된 액션, 냉동창고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강한 인상을 심어준 최진혁 등 거친 상남자들의 액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 W(Weaknesses, 약점)
‘신의 한 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절대 악인과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인 남자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리다 보니 잔인함과 폭력성이 짙다. 이로 인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관객층이 좁아졌다. 특히 여성관객들에게 핏빛 액션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흥행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화의 소재인 바둑은 타 영화와 차별화를 둘 수 있겠지만, 생소함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젊은 층이 바둑을 멀리하면서 바둑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 O(Opportunities, 기회)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설문에 따르면 ‘신의 한 수’는 46.6%로 7월 첫째 주 개봉영화 중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신의 한 수’는 흥행예상 점유율 31.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8.19%를 기록한 2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 보다 높은 수치. 여기에 여성 예매 점유율이 70%로 남성 예매 점유율을 압도했다. 영화의 주 관객층으로 흥행의 성패에 작용하는 하는 입소문을 좌지우지하는 20~40대 여성들의 높은 예매율은 ‘신의 한 수’에게 고무적인 현상이다. ‘신의 한 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30일 오후 4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 1위 ‘트랜스포머4’(46%)에 이어 9.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소녀괴담’은 4.0%로 ‘신의 한 수’가 수치상으로 압도하고 있다. 이처럼 ‘신의 한 수’가 개봉을 2일 앞두고 비교적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는 건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 T(Threats, 위협)
개봉 5일간 263만 관객을 돌파한 ‘트랜스포머4’의 빠른 흥행 독주는 ‘신의 한 수’에겐 위협적인 대상이다. ‘신의 한 수’ 보다 한주 앞서 개봉된 ‘트랜스포머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