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지상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번 작품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시드니 칼튼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인데) 초연, 재연을 봤던 분들이 있다면 나의 칼튼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세상에 정해진 건 없지 않나. 한지상의 칼튼이 매력적이라고 인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훌륭한 배우가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단지 나는 무채색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우선 나를 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연출자를 체스를 두는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나는 체스판의 말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작품의 왕용범 연출의 경우엔 자율적인 부분이 많았다. 연출가가 배우의 힘을 믿는 만큼 그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시너지를 내서 훌륭한 무대를 꾸미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초연 이후 세 번째로 공연되는 뮤지
배우 이건명, 한지상, 정동하, 박성환, 이혜경, 소냐, 김도형, 서영주 등이 출연한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8월 3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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