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왕지원 "5년 만에 발레, 부담감 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왕지원이 발레리나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왕지원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에서 “5년간 발레를 쉬고 다시 하게 돼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왕지원은 극중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세라 역을 맡았다. 이건(장혁 분)의 연인이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포기하기에는 발레리나로서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큰 인물이다.
실제 발레 전공자인 왕지원은 “발레를 그만 둔 지 5년 됐다”고 운을 떼며 “발레는 하루 안 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 안 하면 선생님이 알고 삼 일 안 하면 관객이 안다는 이야기가 있다. 5년을 쉬어서 그 공백이 컸는데 한 달 동안 연습해서 채우려니 부담도 많이 됐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왕지원은 “내가 전공자였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셨을 것이라 예상했고, 전공자로서 다른 분들과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하긴 했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해했다.
이에 장나라는 “진짜 잘 하신다. 너무 예쁘다”고 극찬했고, 장혁은 “현장에서 봤는데, 정말 발레리나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드라마다. 대만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이다. 7월 2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