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리갈 시네마 L.A. LIVE 스타디움 14에 미국 최초의 4DX관이 론칭한 것.
지난 3월, 세계 1위 극장 체인 리갈 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 4DX 상영관 진출 계약을 체결한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3개월간의 공사를 끝내고 LA 4DX의 첫 상영작으로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상영했다.
CGV에 따르면 론칭 당일 전 회차가 일찌감치 매진된 것은 물론 다음 날인 토요일까지도 사전 예매율이 100%를 기록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4DX 버전을 직접 관람한 영화팬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관람객들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놀라운 체험이었다. 특히 캐릭터들의 메탈릭한 사운드를 모션체어의 바이브레이션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 "완벽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나올 4DX 영화들을 모두 관람할 계획이다. 정말 기대된다", "바람 효과가 정말 좋았다. 마치 내가 영화 속에서 같이 날아다니는 기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의 뜨거운 반응은 상영관 오픈에 앞서 가진 현지 언론 대상 행사를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됐다. BBC, CNN, CBS, Fox News, THR, KTLA 등 미국 내 유력 매체들은 미국 내 첫 4DX 상영관 론칭에 대해 "기존에는 없던 색다른 영화 체험을 선사해 줄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고 보도했었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배우 등이 집중된 영화 산업의 중심지 미국에의 진출은 향후 4DX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영화 '아바타'의 세계적인 돌풍으로 3D 시대가 활짝 열렸듯이, 4DX에 최적화 된 할리우드 영화가 제작된다면 빠른 미래 4DX의 세계적인 대중화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CJ CGV는 미국 첫 오픈을 4DX의 제2 도약 시점으로 설정하고 미국 본토와 유럽, 중국 등 다른 전략지역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 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태국, 칠레, 일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이스라엘, 헝가리, 체코 등 세계 25개국 108개관을 연 데 이어 연말까지는 35개국 200개관으로 늘릴 방침이다.
CGV는 지난 17일 서유럽 국가 최초로 스위스의 아레나 시네마(Arema Cinemas)와 4DX 상영관 오픈 계약을 맺었고, 오는 7월 볼리우드라 불리는 세계 최고 최대 영화 시장 인도 뭄바이에 첫 4DX 상영관 개관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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