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시간 여행자의 아내’, 러닝타임 : 107분, 관람가 : 12세 관람가.
#줄거리
[MBN스타] 최준용 (이하 최) : 할리우드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는 ‘어바웃타임’과 마찬가지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도 시간여행을 하는 남편을 둔 아내로 분했어요. 외롭지 않을까요? 아니면 금방 금방 나타나서 괜찮을까요?
손진아 (이하 손) : ‘어바웃타임’ 때 와는 다르게 레이첼 맥아담스는 상대방이 시간여행을 하는지 알고, 또 그를 기다려요. 물론 금방 금방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분명 외로울 것 같아요.
여수정 (이하 여) : 맞아요. 언제 같이 있다가 사라질지 모르니까 정말 걱정되고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간여행을 하는 애인이 있다면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이나믹하고요.
↑ 사진=스틸 |
손 : 맞아요. 그렇다면 만약 헨리처럼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저라면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동하기에 정말 안 좋을 것 같아요.
여 : 저 역시 헨리 같은 능력은 싫어요. 불안해서 어디 살겠어요.
최 :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이첼 맥아담스는 최고의 매력을 발산했어요. 정말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선 못 견딜 것 같아요. (웃음) 그러나 ‘어바웃타임’과는 다르게 진지한 모습도 꽤 인상 깊었어요.
손 : 인정해요. 정말 너무 러블리해요. 특히 환하게 웃을 때 그 매력은 배가 되지요.
최 :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죽는 걸 알면서 결혼할 수도 있을까요? 결혼은 현실이자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니까 저라면 결혼은 힘들 것 같아요. 대신 그 사람의 마지막까지 열심히 사랑하려 노력할 것 같아요.
여 :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죽는지 아는 것만큼 슬픈 건 없을 것 같은데요. 알게 된다면 정말 그 사람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사랑할 것 같아요. 그러나 저 역시 결혼은 못할 것 같아요. 난 괜찮아도 나의 자녀는 아빠 혹은 엄마의 부재가 생기는 거니까요.
손 : 맞아요. 저도 결혼은 아니더라도 마지막까지 곁에 있으면서 더 사랑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것 같아요.
↑ 사진=스틸 |
여 : 제가 산모라면 솔직히 모성은 발휘하지 못할 것 같아요. 부모인 내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할 테니까요. 그리고 어느 한 쪽의 부재는 싫으니까요.
손 : 전 아이를 택할 것 같아요. 남자의 입장에서 산모가 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최 : 남자라서 솔직히 모성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나 살고보자는 그런 마음이 더 강할 것 같아요. 남자들도 부성이 있지만, 다음에 낳지 이런 생각을 하고 아내를 살릴 것 같아요. 남자는 이성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니까 다른 것 같아요.
↑ 사진=포스터 |
최 : “사랑엔 희생과 헌신, 인내가 필요하다”…‘러블리’ 레이첼 맥아담스가 알려주는 사랑학.
손 : 시간여행자와 그의 아내의
여 : 시간에 구애받는 레이첼 맥아담스와 에릭 바나도 사랑하는데 시간에 구애 안 받는 우린 더 사랑하자.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