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드라마 '조선총잡이-2회' 방송 캡처 |
26일 방영된 이준기·남상미 주연의 KBS2 드라마 '조선총잡이-2회'에서는 박윤강(이준기)과 정수인(남상미)이 오경에게 현암의 서책을 전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에 수구파의 거두 김좌영(최종원)은 최원신(유오성)을 시켜 오경을 죽이고 그 책을 빼앗아 올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원신은 김좌영에게 그 책이 왜 그렇게 중요하지를 묻자, 김좌영은 "그 책은 현암의 사상이 모두 담긴 책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때론 흘러들어온 서책 한 권이 세상을 뒤집기도 한다. 현암의 책은 그것보다 훨씬 위험한 물건이다"고 밝혀 책을 사수해야하는 이유를 드러냈습니다.
박윤강과 정수인이 오경에게 전해주려던 책은 과거 정수인의 스승 '현암'이 평생에 걸쳐 작성한 '조선개화지론'으로 조선의 개화를 주장한 책입니다. 책을 보자 박윤강은 정수인에게 "만민의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불온한 서책을 보면 역적으로 몰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영화 '변호인'을 닮았습니다.
영화서 송강호는 부산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로 나옵니다. 그의 단골 국밥집 주인 김영애의 아들 임시완은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경관들에게 끌려가 극심한 고문을 당합니다. 이유를 알고보니 임시완이 동기들과 불온 서적을 읽으며 반동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것.
임시완과 그의 친구들은 이와 무관하게 단지 책을 읽는 모임을 통해 문학적 견해를 주고 받은 것이었지만 군부와 정권의 지도자들은 이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억압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위에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수구파의 주요 인물인 김좌영의 말 '책 한 권
한편, 최원신은 오경을 죽이고 박윤강-정수인을 위협해 책을 거머줬습니다. 이어 최원신은 이들에게 총을 겨눠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지혜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