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앨범으로 컴백한 가수 정준영이 데뷔 앨범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회했다.
정준영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진행된 새 미니앨범 ‘틴에이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난 1집 활동에 대한 자평과 함께 2집 작업 과정에서 중점으로 둔 면을 소개했다.
정준영은 “1집 앨범은 뿌듯함도 있고 아쉬움도 있었다. 뿌듯한 건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이 생각했던 것보다 사랑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없는 편이었다. 음악이 나왔을 때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있었다. 정준영은 “여섯 곡의 컬러가 달랐는데 그로 인해 일관된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앨범인데, 전체 다 내 느낌을 싣는 건 욕심이겠지만 나중에 보니 실수한 점도 보이기 시작했고, 자작곡도 다시 들어보니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틴에이저’를 비롯한 수록곡 전곡(6곡)을 직접 작곡했다. 정준영은 “1집 땐 4곡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다 내가 작곡했다. 내가 불렀을 때 편하고 작업하기 편한 게 자작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운 배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미니앨범보다는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더 완벽하게 진심을 담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6곡 하는 데 8개월이 걸렸다. 그만큼 정성이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정준영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틴에이저’와 ‘Hold on’, ‘내가 나에게’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 회사원 ‘정사원’으로 분해 앨범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셀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