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심은하를 향한 연예계 구애는 불이 붙었다. 극동방송 라디오(FM 106.9MHz)의 15분짜리 코너 '심은하의 차 한 잔'이 지난 1월부터 진행되면서다.
연예계를 완전히 떠날 듯 했던 그가 13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였기 때문이다.
심은하는 평소 신앙심이 두텁기로 유명하다. 본격적인 행보라기 보다는 선교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단발성으로 맡은 것으로 당시 알려졌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벌써 6개월째 해당 프로그램 자리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일을 도와줄 매니저를 구한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두 자녀가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육아 부담을 덜은 시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가 과거 인연을 맺은 한 영화 제작진 경사에도 참석하는 등 관련 인사들과 꾸준히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컴백설에 보탬이 됐다.
다만 연예계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심은하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복귀설을 두고 "은퇴한 지 10년이 더 지났는데 다시 시작하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5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결혼했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