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제공 |
유희열은 23일 KBS 신관 근처에서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유일한 음악방송인만큼 책임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5주년을 이어올 수 있던 비결에 대해 “1990년대는 폭넓게 음악이 사랑받던 시대지만 지금은 세분화 되고 아이돌 중심으로 개편돼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스케치북’ 표 가수가 누구인지를 묻는다면 상징적 존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회식을 진짜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농담하다가 나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더 오래갈 수 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과거엔 TV 출연 자체를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 “스케치북 출연 이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얼굴이 두꺼워졌다”고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내가 흔들리거나 지친다면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 같다”면서 “뭔가 지키고 싶은 첫 모습, 또 시작점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유일하게 남아있는 음악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사명의식도 있다”며 “정체됐다거나 성의 없게 느껴질 때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한다. 내 이름을 건 방송인만큼 꼭 지켜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27일 5주년을 맞아 밤 맏형 ‘전국노래자랑’의 송해부터 ‘열린음악회’의 MC 황수경, ‘뮤직뱅크’ 씨스타 보라와 2AM 진운, 그리고 인순이 정기고 소유 등 특급 MC와 가수들이 출동해 특집
뿐만 아니라 특별영상도 공개된다. 빅뱅의 지드래곤, 아이유, 루시드폴, 10센치, 전인권 등 인기 뮤지션들이 진심어린 축하 메시지를 보내 유희열을 감동케 할 예정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벌쩌 5주년이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축하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넘어 더 오래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