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 사진=MBC'서프라이즈' |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20년 간 살인 누명 쓴 채…52세 복서로 데뷔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듀이 보젤라의 안타까운 사연이 국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위대한 도전'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데뷔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52세 중년의 복서 듀이 보젤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승리를 응원했고, 심지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에게 격려 전화까지 걸었습니다.
듀이 보젤라는 1951년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복서를 꿈꾸며 성실히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2급 살인죄를 받게 됐습니다. 92세 노인을 살해했다는 혐의였습니다. 듀이 보젤라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정체 모를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억울하고 힘들 때마다 그는 권투를 하며 괴로움을 이겨냈습니다.
그가 수감된 후, 또 다른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한 것. 언론은 듀이 보젤라에게 집중했으나, 검찰은 그를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사건은 이랬습니다. 당시 뉴욕은 강력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비판 여론을 두려워 한 경찰은 노인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긴장했고, 범인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듀이 보젤라를 체포한 것입니다.
검찰은 듀이 보젤라에게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죄를 인정한다면 형량을 감소해주겠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듀이 보젤라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살인자로 사느니,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자 했고, 결국 듀이 보젤라는 20년 가까이 감옥에서 살며 끊임없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2009년이 돼서야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증거 불충분이 이유였습니다. 언론은 굴하지 않고 무죄를 밝혀온 그를 '인간승리'라고 대서특필했습니다. 그는 출소 후, 평생의 꿈이었던 복서로 데뷔했습니다.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경찰들이 뭐 저러냐"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진짜 내가 그동안 본 복서 중에 제일 멋지고 감동적이다"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20년 가까이 감옥에서 사셨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