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화제 속에 개봉했지만 극장가에서 조금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영화 ‘인간중독’과 ‘역린’이 IPTV에서는 ‘훨훨’ 날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간중독’과 ‘역린’은 각각 143만9786명, 384만5713명을 기록했다. 나름대로 괜찮은 흥행 성적이지만 개봉 전 대중들로부터 받았던 관심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다.
앞서 ‘인간중독’은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자 송승헌의 데뷔 이래 첫 노출, 송승헌 임지연의 베드신 등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송승헌 역시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 사진=포스터 |
특히 ‘인간중독’은 2014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넘는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인간중독’과 ‘역린’은 극장가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인간중독’은 지난 12일, ‘역린’은 3일 IPTV 서비스를 시작해 안방극장에서도 상영됐다. 더 많은 관객을 만난 두 작품은 IPTV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 순위 2014년 6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인간중독’은 5만8963건이고 ‘역린’은 4만2425건으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논스톱’ ‘수상한 그녀’ ‘방황하는 칼날’ ‘노아’ ‘300-제국의 부활’ ‘겨울왕국’ ‘폼페이-최후의 날’ 등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누린 쾌거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서도 ‘인간중독’과 ‘역린’은 남다른 결과를 자랑한다. 2014년 5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중 ‘인간중독’은 682개의 스크린에 106억 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이며 5위에, ‘역린’은 1055개의 스크린에 278억 원의 매출액으로 1위다.
↑ 사진=MBN스타 DB |
극장가에서 조금은 부진했던 영화들이 IPTV에서나마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들에게 IPTV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