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은이 드라마 ‘타이틀롤’로서 극을 이끌어가게 된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오지은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연출 최원석)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배우로서 타이틀롤을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극중 오지은은 새엄마와 식당을 운영하며 억척같이 살아온 똑순이 한소원 역을 맡아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중심에서 이끌어가게 된다.
‘소원’이라는 캐릭터로서 타이틀롤을 차지하게 된 그는 “영광”이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타이틀롤을 맡기가 쉽진 않더라. 이전에 출연한 작품에서도 남자 주인공 이름이 들어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지은은 “최근 들어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다. 성장하고 싶은데, 여기가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5년만 아무 생각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롤로서 보다 다양한 감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이고, 잘 해보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지은은 “초반 촬영을 해보니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게 처음이다. 연기의 초심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소원을 말해봐’는 평범한 새엄마와 인생 최악의 불행에 빠진 의붓딸이 함께 엮어가는 파란만장하고 감동적인 역경극복기를 담은 드라마. 오지은 기태영 유호린 차화연 김미경 이덕희 김영옥 임지은 이종수 연준석 등이 출연한다. 23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