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4년 여름 극장가가 어느 때보다 불꽃 튀길 전망이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한국 사극영화 세 편이 연달아 개봉을 하기 때문이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부터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까지. 한 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세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흥미로운 스토리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흥미를 돋구고 있다.
◇ 군도:민란의 시대
오는 7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이다. 하정우와 강동원을 비롯해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그리고 이경영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군도’는 하정우와 강동원의 변신, 그리고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네 번째 호흡이 눈길을 끈다. 극 중 하정우는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선보인다. 그는 최하층 계급에 속한 천한 백정 돌무치로, 억울한 일을 당한 후에는 의적인 군도 지리산 추설에 합류하면서 백정의 도살용 칼이 아닌 쌍칼을 휘두르며 군도의 신 거성 도치로 거듭난 모습을 드러낸다. 하정우의 돌무치와 도치는 외모와 분위기가 대조적이라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강동원은 극에서 군도의 주적이자, 백성의 적, 악역인 조윤 역을 맡았다. 칼을 들고 한 곳을 매섭게 노려보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그는 악역으로 변신했음에도 감출 수 없는 꽃외모와 훈훈함으로 여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명량’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역사가 기록한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은 오는 7월 30일 관객을 찾아온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독보적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신뢰감을 전해 온 배우 최민식은 ‘명량’에서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으로 새롭게 귀환한다.
◇ 해적:바다로 간 산적
‘군도’와 함께 올 여름 극장가에서 ‘조선 도적들의 대격전 구도’를 형성할 ‘해적’은 오는 8월 6일 개봉된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초대형 액션 어드벤처로, 김남길과 손예진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해적이라는 독특한 소재, 압도적인 스케일, 생동감 넘치는 액션, 풍성한 볼거리 등의 다채로운 매력 포인트로 올해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총 15개 국 최다 선판매를 달성한 ‘해적’은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액션, 배꼽 빠지는 웃음코드까지 담아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바다를 제압한 해적단 여두목 여월로 생애 최초 고난이도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손예진과 배짱 두둑한 전설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으로 새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김남길이 폭 넓은 연기 내공을 펼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