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영리한 장사를 시작했다.
YG는 16일 오후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악동뮤지션이 부른 태양의 ‘눈,코,입’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이찬혁의 랩과 이수현의 보컬이 하모니를 이뤄 악동뮤지션의 ‘눈,코,입’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앞서 악동뮤지션은 ‘200%’ ‘기브 러브’(Give Love) 등을 통해 상큼 발랄한 보컬로 사랑을 받았던 남매 듀오다. 때문에 태양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보컬로 채워진 ‘눈,코,입’을,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악동뮤지션이 불렀을 때 어떤 효과가 나올지는 공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눈,코,입’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태양의 곡으로, 지난 2일 공개 후 멜론, 엠넷, 올레뮤직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일간차트 1위를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개 2주차 임에도 16일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주간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소리바다, 엠넷, 몽키3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엠카운트다운’ ‘쇼! 음악중심’등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소위 잘나가는 곡으로 소속사 가수들이 너도나도 음원을 내놓으며 단순 음원장사를 위한 작전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태양의 ‘눈,코,입’은 악동뮤지션의 뒤를 이어 다른 YG 소속 가수들의 참여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악동뮤지션이 부른 ‘눈,코,입’은 태양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물론 원곡의 힘도 있지만 이들은 새롭게 커버한 곡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이고, 관계자들의 귀까지 사로잡으며 또 한 번 악동뮤지션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때문에 이는 단순 음원장사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잘 만들어낸 한 가지 곡으로
이 커버 프로젝트가 단순 음원 장사에서 그치지 않으려면 다음 타자의 역할이 중요한 셈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