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슈퍼스타K’의 탄생은 모든 방송계는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채널 내부에서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며 흐름에 일조했다.
오디션의 종류도 다양했다. 밴드, 힙합, 댄스부터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오디션 열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슈퍼스타K’가 주춤하면서 그 흐름은 더욱 약해졌다. 지상파에서는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지 않았으며 대중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미 오디션을 통해 발굴 될 인재는 모두 발굴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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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net |
사실 Mnet은 트로트 서바이벌인 ‘트로트 엑스’로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트로트 엑스’를 향한 평가는 냉혹했다. 트로트의 대중화를 위해 지나친 편곡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트로트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슈퍼스타K’ 출신들이 ‘트로트 엑스’에 출연하며 ‘슈퍼스타K’를 향한 부정적 반응 역시 함께 생겨났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준우승자가 다른 오디션에 출연할 만큼, 오디션 이후의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간다는 평이 나왔다.
결국 Mnet의 가장 주요한 킬러콘텐츠였던 ‘슈퍼스타K’는 현재 갈림길에 서게 됐다. 시즌7, 8까지 역사를 이어갈지, 6을 마지막으로 대중을 떠날지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이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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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net |
이처럼 Mnet은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시 한 번 전국에 오디션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현재 ‘슈퍼스타K’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SBS ‘K팝스타’를 꺾고 ‘슈퍼스타K’가 오디션 프로그램 원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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