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예체능’-‘룸메이트’ 거리응원, 시민과 함께해 더 뜨거웠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스타들이 대한민국과 러시아 전에 출몰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VS 러시아 예선전 거리응원에 ‘예체능’ 축구팀의 강호동, 서지석, 샤이니 민호, 비스트 윤두준, 이기광, 이정, 이덕화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예체능’ 축구단 멤버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붉은색 축구복을 입고 경기를 관람했고 붉은 악마와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무대가 아닌 무대 밑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맞췄다. 골을 넣었을 땐 다함께 환호를 질렀으며 한국팀의 위기의 순간엔 목청 높여서 응원가를 불렀다.

반면 MBC ‘무한도전’은 응원단으로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이들은 경기 시작 한참 전인 오전 4시쯤 등장해 새 응원곡 ‘승리의 시간’과 ‘빅토리 송’을 선보였다. 연습했던 콕콕 댄스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곽혜미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해 손예진, 정일우, 비원에이포(B1A4) 바로, 애프터스쿨 리지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손예진은 “함께 하게 되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유재석은 “승리의 시간이여, 우리에게 와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을 하나로 모았다.

SBS ‘룸메이트’는 예고되지 않은 깜짝 등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룸메이트’ 박민우, 조세호, 홍수현, 송가연은 세종문화회관 앞에 출몰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등장에 시민들이 몰려 횡단보도까지 점령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결국 자리를 다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 옮겨 촬영을 진행했다.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월드컵 분위기를 즐긴 ‘룸메이트’ 출연자들은 광장 중앙에 위치한 응원석으로 이동했고 본격적으로 응원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근호의 선제골이 먼저 터졌으나 이윽고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예능 프로그램들이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또 다른 응원문화를 만들어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제리와 예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