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BS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지력’이 화제를 넘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촘촘한 러시아의 수비벽을 깰 무기는 이근호 선수”라고 말 한 바 있는 이 위원. 거짓말처럼 18일 오전 러시아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 위원은 이에 “제가 두 달 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렇게 됩니까”라고 말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70분까지만 무실점으로 버티면 우리나라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던 '예언' 역시 적중했다.
그의 놀라운 예지력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이 위원은 지난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코트디부아르가 2대 1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사상 최대 전력을 자랑한다는 일본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던 상황에서 그는 홀로 “코트디부아르가 이긴다, 그것도 2대 1로 이긴다”는 예측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그대로 적중한 것.
특히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 후반 11분쯤 “코트디부아르가 앞으로 10분 안에 골을 넣으면 코트디부아르가 이길 것”이라고 했는데 마치 이 위원의 훈수를 듣기라도 한 듯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9분에 동점골을 넣었고, 결국 2대 1로 역전승했다.
이재후 KBS 아나운서는 ‘신이 내린 해설가’라는 감탄과 함께 ‘이작두’라는 별명을 즉석에서 붙였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입담 또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 시작 전 “일본 선수 유니폼만 보면 옛날 필드에서 적으로 만난 기억이 생각 난다”며 “다소 편파 해설을 할수 있으니. 조우종 캐스터가 말려 달라”고 말해 폭소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앞서 2번의 빅 매치 결과도 정확히 알아맞췄다. 그는 지난 5월 23일 KBS ‘따봉 월드컵’에 출연해, 스페인 축구의 몰락을 정확히 예고한 바 있다. 스페인이 워낙 강력한 우승 후보라 반신반의했던 축구팬들은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대5로 대패하자 이 위원의 방송 내용을 찾아보며 그의 정확한 예측력에 혀를 내둘렀다. 또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 경기에서도 이탈리아가2 대 1로 잉글랜드를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 결과도 정확히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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