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남성스러운 이미지의 정만식은 그간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영화 '똥파리'를 시작으로 '오로라공주' '심야의 FM' '7번방의 선물'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을 비롯해 드라마 '최고의 사랑' '더킹 투하츠' '드라마의 제왕'에 이르기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주로 맡아왔다. 특히 코미디 장르에서조차 험상궂은 표정으로 강한 이미지를 유독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방송 중인 SBS 주말극 '기분좋은 날'에서 정만식은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이혼남 강현빈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제대로 뽐내고 있는 상황.
극 중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을 가진 의사로 등장하고 있는 정만식은 사랑하는 여자와 반항하는 사춘기 아들 사이에서 남모를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아들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뜨거운 눈물을 쏟는가 하면, 아빠로서 삶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하고 떠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정만식은 또 지난달 개봉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는 주인공 이선균의 경찰서 동료, 겉으로는 투박하지만 알고 보면 속정 깊은 캐릭터인 최형사를 맡아 제 몫을 톡톡히 해 관심도 받고 있다.
한편 정만식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허삼관 매혈기' '헬머니' 등을 통해서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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