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영화 ‘끝까지 간다’(김성훈 감독)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극중 교통사고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절대악’ 형사 박창민으로 분한 그는, 기존 한국 영화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들과는 사뭇 다른 악역을 구현해냈다. 몸을 크게 쓰지도, 육두문자를 남발하지도 않으면서 절대 공포를 줬다.
조진웅은 “처음 시나리오엔 거칠게 표현돼 있었다. 하지만 ‘고건수’란 인물은 상대가 되지 않는 ‘아이’라 생각했다”며 “소리 지르는 것보다 달래거나 회유하는 게 더 적합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건수’(이선균)가 고등어처럼 제 앞에서 팔딱거리는 것을 보는 데 짜릿했다”고 돌아봤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 실수로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지만 정체불명 목격자 창민(조진웅)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렸다.
쫄깃한 긴장감과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끝까지 간다’는 지난 15일 13만 6865명을 동원, 212만 2264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수상한 그녀’, ‘역린’, ‘표적’에 이어 네 번째로 200만 고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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