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물론, 종목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경기라면 흔히 쓰이는 이 응원 구호에도 저작권이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있다. 음원 소유권자는 바로 가수 신해철이다.
최근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응원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새삼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인물은 신해철이다. 가장 널리 불리는 응원 구호 중 하나가 신해철의 작품이란 주장을 두고 네티즌의 공방이 일었다.
실제로 신해철은 응원단 붉은악마의 요청으로 ‘인투 디 아레나(Into the Arena)’를 지난 2002년 작곡했다. 해당 음원은 붉은악마의 '2002 한일월드컵' 응원가 공식 앨범 1번 트랙에 수록돼 있다. 이 앨범에는 윤도현 밴드가 부른 응원송 ‘오 필승 코리아’도 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저작권이 없는 음원으로 오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응원구호를 음원 형태로 처음 제작한 사람이 신해철이다. 저작권도 그에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저작권 없이 무료 사용토록 허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해철은 오는 17일 정규 6집 파트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수록곡 선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선공개곡은 네오소울, 펑크, 포스트 디스코, 라틴, 재즈까지 무려 5가지의 장르가 혼합된 실험적인 곡이라고 소속사 측은 예고했다.
신해철은 이어 2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19금 파티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6집 타이틀곡을 직접 선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재결성되는 그룹 넥스트의 새 멤버 라인업도 이날 최초 공개한다. 현재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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