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배우 송혜교가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개막선언을 했다.
14일 영화 ‘태평륜’의 오우삼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송혜교는 개막식 본식에서 성룡, 장 자크 아노 감독과 오프닝 멘트를 맡았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송혜교는 붉은 립스틱과 반 묶음으로 연출한 헤어스타일을 한 채 가슴과 허리에 패턴이 들어간 흰색 탑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아시아 대표 배우의 자격으로 개막식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제게 영화는 여행과 같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매번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치를 발견할 수 있고 예상 밖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축사를 말했다.
그는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눈물과 땀을 통해 자신감과 멋진 자아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 용기를 갖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아시아 영화의 자랑스러운 기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혜교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 이어 오우삼 감독의 ‘태평륜’에 장쯔이, 장첸, 금성무, 황효명 등 중화권 스타들과 함께 캐스팅 됐다. 지난 달 열린 제67회 칸국제영화제에 ‘태평륜’ 프로모션 차 참석하기도 했던 송혜교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또 한 번 한국의 미를 뽐냈다.
또한 이날 개막식에는 송혜교 외에도 박신혜, 송승헌, 비 등이 참석했다. 니콜 키드먼, 휴 그랜트도 함께한 개막식은 중국 CCTV6 채널을 비롯해 동방위성,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 등에 생중계됐다.
한편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와 함께 동아시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누리꾼들은 “송혜교 ‘상하이 영화제’, 정말 예쁘다” “송혜교 ‘상하이 영화제’, 여신이야” “송혜교 ‘상하이 영화제’, 자랑스럽다” “송혜교 ‘상하이 영화제’, 상하이 갔구나” “송혜교 ‘상하이 영화제’, 내가 뿌듯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